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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olumn

보수와 진보, 잘 이해해야 정치를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by Retireconomist 2017. 2. 11.

진보 지향적인지, 보수 지향적인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단어의 나열 순서를 보고 알 수 있다고들 합니다. 그 기준으로 본다면 저는 '보수와 진보'라고 쓰기 때문에 보수 지향적인 인물로 규정짓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보수 지향적인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왜 보수 지향적일까요? 


관습적인 전통 가치를 옹호라고, 기존 사회 체제의 유지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보수주의(保守主義, Conservation)의 정치 이념과 저의 생각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1부 1처제와 같은 것이 관습적인 전통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오랜시간 시행착오를 거치고 정착된 김치나 된장같은 음식처럼 향수을 느끼게 하고 다가감으로 친근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에 자연스럽게 끌리고 이유나 원리를 따지기 전에 체득화된 가치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현재 상태의 유지(status quo)'라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변화와 발전을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급진적인 것을 거부한다는데 방점이 있습니다. 


진보의 시발점을 프랑스 혁명입니다.


이상적인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률과 헌법은 고사하고 전래된 관습, 전통적인 생활방식 등 기존의 모든 사회적 관습과 제도를 모두 갈아지우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는 진보주의가 출현해서 대성공을 거둔 '프랑스혁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유의식이 고취된 인구 대다수의 평민이 1789년 봉기하게 되고, 2년간에 걸쳐 전 체계를 전복시켰던 것이 대표적인 구별점이라고 보여집니다. 당시 계몽주의자들은 모순된 사회 제도를 맹비난하면서 합리적인 사회제도의 선동했고, 주도권을 쥔 인구 2%의 '구체제(Ancien Regime, 앙시앵 레짐)'가 부와 명예를 독점하면서 무거운 세금을 부담했던 것에 대한 반발도 크게 작동한 것입니다. 이때 진보주의(進步主義, Progressivism)에 대한 개념이 정립된 것입니다. 이전에 이렇게 98%를 넘어서는 절대 다수의 사람이 성향으로 뭉쳐진 적이 없기에 시발점으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진보주의는 기존의 체제에 대항하고 변혁을 통해서 새롭게 바꾸려는 성향을 말합니다.


진보는 보수를 불렀습니다. 


진보주의적 성향인 '프랑스 혁명'이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촉발시켰다고 지식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지만, 유토피아적 혁명은 공포와 독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기존 가치간과의 극단적 충돌은 반발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한 반발에 대한 타당성이 프랑스 혁명 이후에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보수주의가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막연한 이상만을 가지고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진보가 폭정과 혼란 그리고 경제 체제의 파괴를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라고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혁명이 아닌 점진적인 변화와 진보를 추구하는 온건한 진보주의자도 달리보면 큰 들의 보수주의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구별해 봅시다.


진보는 정치적 자율성, 경제적 평등, 큰 정부, 시장 규제, 공평 배분이라는 가치를 옹호합니다. 

보수는 전통적 가치, 자유 경제, 자율 경쟁, 성과주의 작은 정부라는 가치를 옹호합니다. 



여러분의 가치는 어느쪽을 향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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