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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olumn

[준비하는 재테크-023] 무더운 여름, 시니어에겐 에어컨 아끼다간 병원비가 더 많아

by Retireconomist 2010. 8. 6.


더위가 수그러들지 모르고, 전국이 일제히 폭염 속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뉴스 중에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날씨일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는 계절이 되었다. 안타까운 것은 기상청의 예보가 9월 초순까지 늦더위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문제는 이 더위를 피해가는 것이 최고의 관건인데, 절약을 최고의 미덕으로 알고 실천하시는 시니어 분들이 선풍기, 에어컨을 이 무더위에도 쓰지 않으실까 또 다른 걱정도 드는 진퇴양난의 시기이다.

에어컨 절약에 대한 방법은 워낙 많이 나오기 때문에, 실제로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력요금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비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에어컨의 예를 들어 보자. 표기되어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보면 '현재 월 160kw 정도의 전기를 사용하고 있고, 에어컨에 쓰여 있는 성능이 냉방효율 4.25w/w, 정격냉방능력 6,000w/3600w 월간소비전력량 237.2kwh 정격냉방소비전력 1,800/700w'라고 적혀있는 15평형 에어컨을 8시간씩 30일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전기료가 얼마나 더 나올까?

 

현재 전기 사용량이 160kwh이면 전기료가 14,810원이 나온다. 위에서 제일 중요한 기본 정보를 확인하여야 한다. 월간소비전력량은 KS 규격에 나오는 것으로 하루 7.2시간씩 한달 30일을 가동했을 때의 소비전력량을 말한다. 이 에어컨의 시간당 소비전력량을 계산해보면 은 237.2kwh/7.2h/30=1.1kwh. 이를 8시간 30일간 사용하면 264kwh가 추가로  계산된다. 즉, 월 전기 사용량이 424kwh. 이때 총 전기료는 67.460원입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사용함으로써 추가 예상되는 전기료는 52,650원이 된다. 계산 조건은 주택용(저압) 계약의 자동납부, 5인이상가주, 복지할인요금이 적용되지 않는 가구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고, 2010년 8월1일 요금 평균 3.5% 인상이 적용되지 않은 것이다. 전기료 계산은 한전사이버지점 (http://cyber.kepco.co.kr/cyber)에서 직접 적용하고 계산도 할 수 있다.

 

폭염이 시니어에게 몰아치면 체온 조절능력이 약해 더위에 쉽게 지치고, ‘부작용’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선 피를 피부 쪽으로 보내기 위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인제 다른 부위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하여서, 식욕을 잃고 소화기능이 약해지고, 소변이 주는 등 대사 작용도 원활하지 않고, 정신적인 활동도 둔해지고, 운동 능력도 떨어져서 다칠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이 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부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실내기온은 26도로 맞추라고 하지만, 의사들은 섭씨 22도~24도가 뇌를 비롯한 신체 모든 부위가 가장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온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월 52,650원의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건강을 해칠 것인가? 아니면 시원하게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건강을 지킬 것인가? 시니어들의 선택은 젊은이들의 선택과 같을 수 없다.


 


김형래 (주)시니어파트너즈 상무. COO (hr.kim@your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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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김형래가 작성한 것으로 조선닷컴에 게재되었습니다.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06/20100806003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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