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fansson1 [칼과 칼집] 우리 어른들이야말로 대단한 서바이벌 리더들이다. 1913년 8월 3일, 스테판슨이 이끄는 캐나다 탐험대는 얼어붙은 북극 지방을 최초로 육로 횡단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출발했다. 그러나 이들이 탄 탐험선 칼럭 호는 곧 단단한 빙벽에 막혀 부서지고, 이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그 자리에서 고립되고 말았다. 그 후 캐나다 승무원들은 고립된 수 개월 동안 거짓말하고 속이고 도둑질하는 극히 이기적인 사람들로 돌변해 버렸고, 팀의 이와 같은 붕괴는 결국 비극적 결과를 초래했다. 11명의 승무원 모두 북극의 얼음 같은 불모지에서 전멸해 버린 것이다. 실패가 곧 죽음으로 이어져 버린 사건이었다. 그러나 정확히 1년 뒤 그와 똑같은 상황이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데, 결과는 전혀 달랐다. 1914년 12월 5일, 투지에 불타는 영국의 탐험가 어네스트 새클턴이 이끄는 .. 2008.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