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3년1 신하가 지켜야 할 올바른 길, 〈人臣義〉中 《梅月堂集》 《서경》에 말하기를, “팔다리가 있기에 사람이며, 어진 신하가 있기에 성인이다. 나무가 길고 곧아도 반드시 먹줄을 기다린 뒤에야 재목이 되고, 옥이 따뜻하고 윤택하여도 반드시 쪼고 다듬은 뒤에야 그릇이 된다.” 하였다. 요임금이 요임금 된 것은 반드시 희화(羲和)가 도왔기 때문이고, 순임금이 순임금된 것도 또한 악목(岳牧)에 힘입은 덕분이다. 은나라 탕왕은 이윤(伊尹) 덕분에 용(勇)과 지(智)의 덕을 이루었고, 주나라 문왕과 무왕은 주공(周公)과 소공(召公) 덕분에 정성되고 공순한 바탕을 이루었다. 그러므로 임금에게 신하가 있는 것은 마치 용에게 구름이 있는 것과 같고, 물고기에게 물이 있는 것과 같다. 임금과 신하가 서로 도운 뒤에야 나라를 보전할 수가 있는 것이다. 비록 그렇다고는 하지만 요순과 같.. 2017.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