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2 코니 아줌마의 준비된 디저트가 그립습니다. 짧은 유학시절 머물던 홈스테이의 코니 주인 아줌마는 매일 저녁 다양한 디저트를 준비해 놓습니다. 그들의 디저트 사랑은 초콜릿 하나 하나의 깨알같은 설명서를 일일이 읽고 그 맛을 음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독 디저트를 먹는 시간도 길고 그래서 맛에 대한 감각을 다양하게 표현할 줄 압니다. 아마도 이것이 문학에도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저트는 그냥 맛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창조하는 과정 중에 하나로 느꼈습니다. 2011. 3. 31. 음식이 맛없는 나라의 사람은 믿을 수 없다. 영국이 ‘음식’을 ‘자원’으로 파악하고 식량을 지배함으로써 세계경제를 지배하였다면 프랑스는 음식을 ‘문화’로 파악하여 식문화로 패권을 추구하고자 한 나라이다. 2005년 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영국인을 빗대어 “음식이 맛없는 나라의 사람은 믿을 수 없다”고 발언하여 물의를 빚은 일이 있다. 사실 그러한 사고방식은 프랑스라는 나라의 전통이기도 하다.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요리 이외의 독일 요리, 영국 요리 등은 상류사회 요리가 아닌 농민 요리로 치부한다. “독일 요리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 영국 요리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프랑스인들의 주장이다. 자신들이 세계 음식문화의 중심이라는 프랑스인의 강렬한 자의식, ‘식(食)의 중화사상’에는 때로 소름끼치지만.. 2008.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