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증권거래 급성장
올해 본격화된 국내 사이버 증권시장은 성장속도와 비중면에서 사이버 증권거래 1위 국가인 미국을 앞지를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다.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증가가 맞물리면서 성장속도를 더한 사이버 증권거래는 일부 주식공모시장까지 잠식할 정도로 발전했다.
◆급성장 요인=사이버 증권거래가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수수료 인하와 정보통신 인프라였다.
대우증권 김형래 사이버 금융부장은 “올해 사이버 증권거래가 급성장하게 된 요인은 미국 사이버 증권거래 발전모델인 수수료 인하와 프로그램 개발이 따라줬고 정보통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구축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수료 인하는 파격적이었다.
초기 거래액의 1%에 달하던 수수료는 사이버 거래가 정착되면서 0.5%로 낮아졌고 이후 0.1% 수준까지 하락했다.
현재 교보증권은 0.04%의 수수료만 받고 있을 정도다.
높은 PC 및 인터넷 보급률 같은 인프라도 사이버 증권거래 급속증가의 바탕이 됐다.
아울러 초단기간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데이트레이딩(단기매매)의 성행과 적은 자금으 로 소규모 매매에 치중하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서비스도 사이버 증권 거래 활성화에 한 몫을 했다.
◆거래량 추이=사이버 증권거래 규모는 주식 선물 옵션 등 전분야에서 큰 폭 성장했다.
이중 주식부문이 많이 늘었는데 올 11월까지 약정금액 이 387조4924억원을 기록, 98년 전체 약정금액 11조4146억원에 비해 3295%나 증가했다.
특히 11월 한 달 동안에만 약정실적이 105조원에 달해 12월 실적까지 합쳐질 경우 지난해보다 40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 된다.
아울러 사이버 증권거래 계좌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월평균 성장률이 21%에 달했다.
11월 말 현재 사이버 증권거래 계좌수는 178만8937계좌에 달했는데 지난해 말 22만7350계좌에 비해 687% 증가했다.
11월 말 위탁자 활동계좌수 대비 사이버 증권계좌수의 비중도 24.6%로 지난해 말 6.0%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전망=전문가들은 사이버 증권거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투자 전문화 추세에 따른 간접투자 비중 증가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절대적인 사이버 증권거래는 침체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사이버 증권사의 출현, 컴퓨터 보급확대, 코스닥시장 활성화,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홍보 및 서비스 향상 등이 어우러져 사이버 증권거래 비중은 전체 약정금액의 절반 이상은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한증권 김성곤 사이버마켓 실장은 “현재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사이버 거래 비중은 전체의 60% 수준까지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 99/12/28 (내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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