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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olumn

[준비하는 재테크-143] 금맥(金脈) 보다 더 귀한 시니어의 자산

by Retireconomist 2013. 2. 8.


본 칼럼은 김형래가 작성한 것으로 조선닷컴에 게재되었습니다.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2/07/2013020700798.html



위대한 인물 한 사람이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바꿀 발상은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것을 구현하여 하나의 결과로 완성 시키기 위해서는 주변에 그것을 이해하고 관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믿을 만한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끈끈한 관계의 주변인들이 많이 필요함에도 인맥 관리는 더이상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긴히 관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사회 생활을 통해서 만들어진 인맥이 관계보다는 이해가 앞선 것이 우선되었다면 인맥 관리가 필요 없을 것이다.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서로 도움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이고, 이를  ‘정당하지 않은 행위’를 위해서이거나  ‘금전 대차관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인맥이 가진 장점을 ‘정보’와 ‘연결고리’라는 활용하는 측면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사회 생활을 할 때에는 직장 내에서는 보이지 않는 상하 관계나 사업을 통해서는 거래관계로 인해서 만들어진 것은 이제 더 이상 활용할 수 없는 힘빠진 과거 직함과 같을 뿐이다. 절박하고 긴급한 과제가 없어진 시니어에게 인맥 관리는 “당신은 꼭 필요할 때만 연락하더라”라는 상대방의 거친 목소리를 듣고 서야 반성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 하다. 


▲ 은퇴준비학교 앙코르 스쿨 강사과정 수강생도 수강 과정에서 자연스레 인맥이 형성되었다.


금맥(金脈) 보다 더 귀한 자산으로 키워가는 다섯 가지 비법 


첫 번째, 나를 필요로 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남들에게 나를 필요로 하는 이유가 없으면 단지 남을 알려고 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 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퇴직 후 새롭게 강화된 자신의 가치를 찾아야 할 것이고, 좋은 경험이라면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갈고 닦아 놓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 나의 가치를 필요한 곳에 베풀어야 한다. 가치를 활용하는 방법에는 대가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막연히 기다렸다가는 녹슬기 십상이니 활용해 보아야 한다. 기회는 베푸는 곳이 많다. 그러니 베푸는 곳을 통해서 나의 가치가 증명된다. 물론 이 가치를 무작정 베푸는 곳에서만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니 선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관계는 결코 끊지 말아야 한다. 망년회는 좋지 않은 기억을 버리지는 것이지 명함을 버리는 의식이 아니다. 현재 전혀 필요 없던 이가 언제 어떻게 중요하고 가치 있는 분으로 바뀔지 모른다. 어떤 인연도 인맥을 형성하는데 도움 되지 않는 인연은 없는 법이다.


네 번째, 정기적으로 관계를 점검해야 한다. 전국민의 약25%가 매년 정보가 바뀐다는 한 통계 자료를 본적이 있다. 이 사실을 근거로 조금 확대해서 해석하면 4년이면 내가 알고 있는 관계의 거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사람들 정보가 바뀐다는 것이다. 한동안 이동통신 전화번호 변경으로 홍역을 치루었다면 이번에는 도로명 주소 변경이 큰 변화 요인이 될 것이다. 그러니 정기적으로 연락하지 않으면 내가 알던 그 사람과의 관계는 어느 순간 모르는 사람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다섯 번째, 소개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말라.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을 기점으로 또 다른 사람으로 연결되는 과정은 가장 안전한 관계 확장의 방법이다. 가치에 가치가 더해지는 것을 어색해 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당신도 그들에게는 가치 있는 인맥이 될테니까. 


자녀에게도 인맥을 가꾸고 키우는 것을 가르쳐라. 금맥보다 더 가치 있는 자산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시니어 주변을 돌아보면 즉시 현금으로 환산하지 못할 귀중한 자산이 산재해 있다. 그만큼 시니어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관계는 소중한 것이다. 그 중에서 인간 관계인 인맥은 지혜와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으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시니어파트너즈 김형래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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