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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현역Nevertiree

"여러분이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에는 저는 이미 이 세상에 없습니다."

by Retireconomist 2012. 12. 17.

실제 상황이 아니니 너무 놀라지 마시라. 


"여러분이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에는 저는 이미 이 세상에 없습니다.

신세를 진 여러분한테만큼은 직접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지만, 

미안합니다. 이런 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제 인생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고,

저라는 날실과 여러분이라는 씨실로 엮어진 것입니다.

그 덕분에 정말 풍요롭고 멋진 삶이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보낸 하루하루의 추억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보물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지금부터 남은 인생을 마음껏 즐기세요.

그럼 안녕히……" 


(번역: 유어스테이지 시니어클럽  '메구미의 쌩쌩일본어'의 메구미 선생님)



너무도 철저한 준비 자세, 죽음까지도 그렇게 대비하는 일본인들의 생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 동영상은 일본의 '타비지타쿠(旅支度)'라는 회사에서 샘플로 제작된 동영상으로 영정사진을 대신해서 장례식장에 비치되어 조문객들에게 인사하는 장면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수 백 만원의 제작비를 들여서 맞춤형으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 

피하고 싶기에 그냥 지나치는 다른 나라의 문화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이 세상을 살면서 마지막을 정리하면서 밝은 모습으로 조문하는 지인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것은 앞으로 생소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본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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