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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회·운동·봉사단체 통해 다양한 연령대 사귀어야
젊은이에게는 역동성을…나이든 분에겐 경륜 배워
“처음 짓는 농사라 어려움이 많았어요. 생각보다 힘이 들어 주변의 귀농한 이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어 서로 격려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이겨냈습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말 힘이 되는구나 하는 것을 절감합니다.”
경북 문경에서 조롱박과 체리를 재배하는 임종수씨(49). 충북 충주에서 입시학원을 하다 더 늦기 전에 정착해야겠다는 생각에 귀농한 때가 4년 전. 경험이 없는 탓에 실패를 겪기도 했지만 주변에 항상 의논 상대가 되고 어려움을 들어주는 이들이 있어 잘 헤쳐 나왔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은퇴 이후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후 자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기보 행복한 은퇴연구소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무설계사들도 행복한 은퇴의 기준을 비재무적인 것에서 찾는다”며 “돈보다는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할 건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은퇴 후에는 여러 사람과 어울려야 한다는 것. 전 소장은 사람은 관계 속에서 자기의 역할을 자각하고 다른 이와 비교하면서 자존감을 느끼는데 은퇴 후 관계 형성을 못 하면 외톨이로 남게 되고 자존감이 없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은퇴전문가마다 은퇴는 인간관계를 활발하게 할 시기라고 말한다. 조지 베일런트 하버드대 교수는 <행복의 조건>에서 보람 있게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는 활동 중의 하나로 직장 동료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 만남을 꼽았다.
은퇴설계전문가인 김형래 (주)시니어파트너즈 상무 또한 은퇴 후에는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정서적으로 겪는 고통 중에 가장 큰 것이 외로움인데, 폭넓은 인간관계는 다양한 자극이 되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원천이 된다”고 말했다. 이때 동창회나 계 같은 모임보다는 독서회, 운동, 봉사단체, 평생교육원 강좌 같은 다른 성격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사귀는 게 좋다고. 한국인의 정서상 나이가 인간관계의 장애로 작용할 때가 잦지만 젊은 친구들에게는 역동성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나이가 든 친구들에게는 경험과 경륜에서 나온 인생의 깊이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상무는 “나이가 들어서 친구를 사귀려면 젊었을 때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40대부터 친구를 위해 투자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아 기자 inahl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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