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가고 있구나
5월 나뭇잎의 오케스트라를 들으며
초록의 터널을 지나
저마다 한 뭉치의 희망
넘치는 꾸러미 한아름 안고
사과씨 뿌려진 아스팔트 위를
나도 가고 있구나
삶은 이런 것이려니
늘 스치고 지나는 일도
문득 뜨겁게 다가서는 것
어둠의 황량한 거리 초록불 켜지면
저 당당한 어깨 한 치의 오차 없는
발맞춤을 보라
사과씨는 움이 트고 다시 태양은 뜨리니
저려오는 다리 아린 팔뚝도 잊고
5월의 새 아침, 가로수 아래
빛나는 이마
참 아름답구나
(윤준경•시인, 경기도 양주 출생)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나도 나의 본질을 모르는데, 남들을 설득시킨다는 것이 무모한 일이기 십상이지요.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함께 간다는 길을 설득하고 공감하지 않으면 이 길위에 함께 설 수 없습니다.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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