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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Press

05.02.01 대우증권 실전투자대회 2만명 참가 열기 후끈

by Retireconomist 2005. 2. 1.
한달만에 수익률 50% 투자자 쏟아져

2005-02-01 오전 6:49:41 게재

관련기사 http://www.naeil.com/news/NewsDetail.asp?nnum=189867&sid=E&tid=6&type=9

28일 251명 달해, 보너스상금만 수억원대
평균 수익률 5%대, 작년 마이너스서 약진
필명 ‘명가의십사인’ 336% 수익 1위 차지
일부 뒤늦은 코스닥테마 추격 매수로 손실


한 증권사가 개최한 실전 주식투자 경연대회에서 한달만에 50%라는 경이적 수익률을 낸 투자자가 쏟아져 화제다. 이들을 비롯 대회에 참가한 투자자들이 평균 5%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연말부터 시작된 증시 활황을 실감케한다는 전언이다. 실전투자대회란 특정증권사 계좌를 통해 실제 주식매매를 하는 고객의 개인별 수익률을 따져 순위를 매기는 대회다.

대우증권이 지난달 3일부터 개최한 ‘제4회 코리아 마켓 리더 실전투자대회’에는 무려 2만여명의 투자자들이 참가, 각종 진기록들이 속출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 28일 현재 누적수익률이 50% 이상인 고객이 무려 251명에 달했다. 불과 한달만에, 실거래일로는 20일만에 투자금액의 절반을 넘는 기록적인 차익을 챙긴 투자자가 쏟아지고 있는 셈.

주최측에서는 이들 50% 수익률 참가자들에게는 보너스상금으로 개인당 100만원씩을 지급키로 약속한바 있어 현재 상태가 대회마감 때인 3월11일까지 유지된다면 2억5000만원이 넘는 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수익률 50%란 기준은 워낙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보너스상금 제도를 마련했는데 이렇게 대상자가 많을줄은 전혀 예상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는 고객의 예탁자산 규모에 따라 세 종류 리그로 나뉘어 치러진다. 예탁자산이 2000만원 이상 고객이 참가하는 ‘2000리그’와 500만∼2000만원 사이인 고객을 위한 ‘500리그’, 그리고 100만원 이상인 고객은 자동참가하는 ‘일100리그’로 분류된다. 2000리그와 500리그는 지난달 3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0주간 누적수익률을 따져 순위를 가리고 리그별 1위에겐 각각 상금 3000만원과 2000만원을 준다.

참가자들의 성과는 전체 평균 수익률에서도 눈에 띈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2000리그에 참가한 9243명의 투자자들은 5.66%의 수익률을 냈다. 은행 연이자율이 3%인 점을 고려하면 월등히 높은 기록이다. 또한 2000리그 참가자 가운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자가 77.18%인 7134명에 달했으며 반면 손실을 본 투자자는 2109명(22.82%)에 그쳤다. 500리그에 참가한 투자자 7098명은 평균 5.08%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70.36%인 4994명이 이익을 남겼다. 2104명(29.64%)은 손해를 봤다.

이는 지난해 열린 3회 대회에서 2000리그 참가자(9261명)가 -1.50%의 수익률을, 500리그 참가자(7693명)가 -3.96%의 수익률을 각각 거둔 것에 비하면 대조되는 성과이다.

현재 참가자들의 개인별 수익률 순위를 보면 2000리그에선 명가의 십사인이란 필명을 쓰는 투자자가 무려 336.43%의 누적수익률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고 마바라(235.40%) 相思花(상사화 234.64%) 명가의삼십육(177.91%) 등 순이다. 500리그에서는 247.51%를 수익률을 거둔 부영박씨가 2위 seo(234.72%)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고수 중이지만 하루간격으로 순위가 바뀌고 있다.

고수익 투자자들이 속출하면서 이들을 맡은 대우증권 영업점 직원들도 덩달아 주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동수원점 이우준 차장은 관리고객 가운데 무려 5명이 50%이상 수익률을 거두어 주목을 받았다. 서청주지점 김희옥 팀장과 군산지점 이진순 팀장, 양재동지점 정성봉 대리 등은 수익률 50%이상인 고객을 4명씩 담당해 고객 수익을 제대로 챙기는 직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 참가자들이 높은 수익을 거두면서 대회는 활황을 띠었지만 옥의 티도 엿보인다는게 주최측의 설명. 대우증권 김형래 온라인서비스부장은 “참가자들의 매매패턴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투자자들이 연말부터 진행된 코스닥테마주 열풍에 참여, 상당한 수익을 거뒀지만 일부는 뒤늦게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적잖은 손실을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전체 참가자들의 수익률 평균이 일정부분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김 부장은 “향후에는 1년내내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실전대회를 열어 투자자들의 증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고수들의 투자기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내달 11일까지 개최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오는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대우증권 홈페이지(www.bestez.com)와 전국지점에서 하면된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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