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와 델컴퓨터가 막대한 디지털 캐피털을 축적하는 동안 자동차 산업과 같은 보다 전통적인 산업의 기업들은 직저 생산 대 아웃소싱, 모듈화, 맞춤화 리드 타임, 재고불량, 한계적인 차별화, 프랜차이즈 등 현실세계의 자본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이들은 디자인, 제조, 조립, 정보기술, 유통, 직판, 서비스, 금융 등 가치체계의 각기 다른 기능에서 글로벌 리더, 협력업체, 경쟁사, 아웃소싱업체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모든 것을 형편없이 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은 1990년대 말 최종 조립 프로세스를 점차 전환하기 시작했다. 1998년 자동차 타이어 공급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은 호주 최대의 자동차 조립업체인 스타이어다임러푸치(Steyr-Daimler-Puch)의 지배적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마그나는 다임러크라이슬러 자동차의 최종 조립 프로세스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사장 겸 CEO인 돈 워커(Don Walker)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약 어떤 고객이 자동차를 개발하여 조립해 달라고 부탁하면 우리는 그 요청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자동차 산업의 자연적 진화 과정에 따르면 언젠가는 우리가 실제로 그러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어떤 분석가들은 자동차 공급업체가 결국 가치체인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우리는 만약 브랜드 있는 자동차 회사가 디자인 중심의 business-web 컨텍스트 리더로 변신해 정보와 서비스가 강화된 개인 교통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성공한다면 가치 전제를 보다 흥미로운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 방향은 물론 단순히 눈에 보이는 자동차 외형이 아니라 고객 경험과 서비스가 될 것이다.--- pp.16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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