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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7

[행복한 인생 2막-03] 시니어의 '사회적 건강'을 위한 조언 [GOLD & WISE] 1월호 진정한 안녕(Well-Being)은 신체건강 33점에 나머지 67점을 채우는 것지난 9월 말에 은퇴 전후의 시니어 대상으로‘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입니 까?’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답변은 모두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바로 ‘신체적·정신적 건강’(47.7%)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건강해야 다른 무엇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일치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으로‘배우자와 가족 그리고 인간관계’(20.6%)를 꼽았다‘. 경제적 풍요’(18.7%)는 세 번째로 밀려났다. 그런데 답변의 나열을 좀 더 세밀하게 따져보면‘건강’이라는 단어로 압축된다.그 이유는‘건강’이 가진 포괄성 때문이다. 1946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건강’이란 단지 질병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 2012. 1. 1.
[행복한 인생 2막-02]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가꾸다 [GOLD & WISE] 12월호 진정한 안녕(Well-Being)은 신체건강 33점에 나머지 67점을 채우는 것지난 9월 말에 은퇴 전후의 시니어 대상으로‘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입니 까?’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답변은 모두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바로 ‘신체적·정신적 건강’(47.7%)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건강해야 다른 무엇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일치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으로‘배우자와 가족 그리고 인간관계’(20.6%)를 꼽았다‘. 경제적 풍요’(18.7%)는 세 번째로 밀려났다. 그런데 답변의 나열을 좀 더 세밀하게 따져보면‘건강’이라는 단어로 압축된다.그 이유는‘건강’이 가진 포괄성 때문이다. 1946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건강’이란 단지 질병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 2011. 12. 1.
[행복한 인생 2막-01] 노후에 느끼는 기쁨과 보람, 앙코르 커리어 [GOLD & WISE] 11월호 몇 년 전의 일이다. 어느 봄의 끝자락에 예정에 없던 꽤 비싼 공연 입장권을 두 장 샀다. 공연을 자주 보는 편이 아니지만, 문득 젊은 시절의 낭만을 채워주던‘ㅇ’가수의 공연 광고를 보고 결심한 것이다. 가슴속 한가운데를 젊은 날의 낭만으로 가득 채우고 싶었다. 그래서 값도 생각하지 않고 예매를 서둘렀다.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3개월 동안 가끔 마음은 공연장을 향했고, 평소보다 자주 그 가수의 노래를 듣곤 했다. 공연이 열리던 날 일찌감치 예약된 자리에 앉으니 내가 가수인 것처럼 기분이 좋아서 입술이 바싹 마르며 긴장되기도 했다. 예상대로 공연은 압권이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악기와 조화를 이룬 가수의 노랫소리는 가난한 내 낭만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예정된 마지막 노래가 끝나자 거의 모든 관객은 박수로.. 2011. 11. 1.
[금융주의보-139] 갑자기 걸려온 전화 받느냐고 ATM에서 돈을 안 뽑고 그냥 나왔네! 은행 문턱이 옛날에 비해서 무척 높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에는 은행에 방문하면 으레 창구에 있는 직원들에게 모든 고시서와 통장을 한 뭉치 던져놓고 모두 해결될 때까지 잠깐 다른 일을 보고 돌아오면 한 무더기 통장과 영수증을 챙겨주곤 했습니다. 행원과 안면 이 있으면 맛볼 수 있는 혜택이겠지요. 지금은 분초단위로 업무의 생산성을 관리하고, 전산으로 처리가 가능한 것은 가급적 기계를 이용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처리해야만 하는 일까지도 기계가 처리하도록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통장기장부터 세금납부까지 예전에 은행직원들이 처리하는 업무의 많은 부분을 기계와 마주하며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행원들을 마주하는 일들이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날이면 농협에 들려 사.. 2010. 11. 26.
[준비하는 재테크-022] 귀퉁이 떨어진 돈도 제값하니 버리지 마세요 장판 밑에 곰팡이 핀 지폐 50만원은 행운일까? 불행일까? 몇 년 전 장마가 질 때 이런 신문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 ‘자원 봉사하러 간 대학생들이 물에 잠긴 수재민 집에 들어가 새간살이들을 햇빛에 말고, 물난리에 장판 밑으로 스며든 물기를 닦아 내려고 비닐 장판을 들어 보니, 장판 밑에 1만 원권 지폐가 방바닥 넓이만큼 빼곡하게 곰팡이가 쓸어 있었고, 이 돈을 찬찬히 세어 보니 50만원이 넘더라.’고…… 여기서 퀴즈. 이 돈은 쓸 수 있을까? 아니면 못쓸까? 한국은행 기준으로는 이 물에 젖어 곰팡이 핀 손상 화폐로 분류한다. 손상 화폐는 사용 화폐와 구분되는 분류 기준에 따른 것으로, 유통에 부적합한 것으로 인정된 화폐를 말한다. 정답은 쓸 수 없다. 그러면 돈의 가치는 없는 것인가? 교환해서 사용.. 2010. 7. 26.
[준비하는 재테크-018] TV 홈쇼핑을 통한 보험가입,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세요 얼마 전 TV 홈쇼핑을 통해 어느 지역의 특산품인 '간고등어' 제품 판매 프로그램을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참으로 맛깔스럽게 상품의 정보를 상세하게 잘 전달해 주는 좋은 방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저한 원료의 선별 과정, 엄격하게 관리되는 위생 상태, 소금간을 맞추는 수십 년 된 장인의 손놀림 등 '간고등어'를 전혀 몰랐던 저는 10여분 만에 전문가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깜빡깜빡 하는 하단 '수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서두르세요.' 하는 자막이 나올 때, 저는 무의식 중에 전화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만일 가족을 위해 매일 반찬을 고민하는 주부라면 이 상황에서 당연히 전화로 주문을 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원산지뿐만 아니라 제조, 유통 과정을 전혀 모르고 판매되는 제품보.. 2010. 7. 2.
[금융주의보-058] 싼 수수료보다 책임있는 투자권유를 원한다. 요즈음 증권가에 요상한 짝뚱 오페라 가수가 등장해서 짝뚱 가사로 오페라의 일부분을 노래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광고 수준이 높아 가는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광고의 원곡은 모짜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다. 어느 시대에나 사회적 불만 세력은 있기 마련이지만, 이 오페라 역시 그 당시 사회에 대해서 잔뜩 불만스러운 의사표시를 오페라 대사에 넣었다고 한다. "권력에 복종하고 권력에 아첨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라든가 "그만한 명예를 얻기 위해 대체 당신이 한 일이 무엇인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이외에 한 일이 없지 않은가?" 라고 오페라 주인공인 피가로가 그의 주인인 알마비바 백작에게 던진 대사는 당시 왕이었던 루이 16세의 신경을 거슬렸고, 급기야 귀족을 비웃었다는 이유로 상연이 금지 .. 2008.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