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1 과거 뉴욕시장과 현재 서울시장의 차이 이른바 911사태. 2001년 9월 11일 뉴욕 시의 모든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뉴욕의 모습은 마치 쿠데타 직후처럼 기묘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모퉁이마다 주차된 자동차나 열려 있는 트럭 문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그렇게 모여 있는 사람들 열 명 중 한 명은 허연 먼지 가루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두려움을 이해한다면 그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된다.’는 속담이 있는데, 뉴욕 사람들은 굉장히 개인적이지만, 그날만큼은 모두 동일한 두려움을 느꼈고, 그런 두려움을 가라앉혀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즉 공감을 원했는데, 그때 생각지도 않았던 뉴욕시장인 루디 줄리아니(Rudy Giuliani)가 그 역할을 해주었다. 줄리아니 시장은 어떻게 보면 .. 2006.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