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대국의 청년보고서1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사무실로 배달된 <장수대국의 청년보고서> 주문도 하지 않은 책이 수령자 내 이름을 달고 사무실에 도착했다. 책 한 권에 양심을 버릴 수 없어서 발송지로 전화를 걸었다. 광진구 중곡동 639-9 동명빌딩 7층으로 전화를 받는 분은 '고려원북스'라고 젊은 남자분이 받았다. 나는 "주문하지 않은 책이 도착했는데 그 연유를 알고 싶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라는 말로 조심스럽게 결백을 설명했다. 대답해야 하는 상대편도 "그래요? 잠시만요..."하는 말투가 뭔가 꺼림칙한 표정을 목소리 끝에 담아서 죽~ 늘어지게 답을 달았다.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용건에 근접할 수 있다는 힘이 조금은 더 실려 있었다. "제 이름은 김형래라고 합니다." 내 대답도 자신감이 실렸다. 전화를 걸기 전에 내가 책을 주문하는 교보문고와 YES24, .. 2012. 10.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