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손권1 [금융주의보-062] 귀퉁이 떨어진 돈도 제값 하니 버리지 마세요 장판 밑에 곰팡이 핀 지폐 50만원은 행운일까? 불행일까? 몇 년 전 장마가 질 때 이런 신문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 ‘자원 봉사하러 간 대학생들이 물에 잠긴 수재민 집에 들어가 새간살이들을 햇빛에 말고, 물난리에 장판 밑으로 스며든 물기를 닦아 내려고 비닐 장판을 들어 보니, 장판 밑에 1만 원권 지폐가 방바닥 넓이만큼 빼곡하게 곰팡이가 쓸어 있었고, 이 돈을 찬찬히 세어 보니 50만원이 넘더라.’고…… 여기서 퀴즈. 이 돈은 쓸 수 있을까? 아니면 못쓸까? 한국은행 기준으로는 이 물에 젖어 곰팡이 핀 손상 화폐로 분류한다. 손상 화폐는 사용 화폐와 구분되는 분류 기준에 따른 것으로, 유통에 부적합한 것으로 인정된 화폐를 말한다. 정답은 쓸 수 없다. 그러면 돈의 가치는 없는 것인가? 교환해서 사용.. 2008.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