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멘타 하인학교1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더할 나위 없이 느긋하고 밝다. 본인, 야콥 폰 군텐은 성실한 부모의 아들로 이러이러한 날에 태어나, 이러이러한 곳에서 자랐으며, 어느 누군가의 시중을 드는 데 필요한 몇몇 지식들을 습득하기 위해 벤야멘타 학원에 훈련생으로 들어왔다. 본인은 삶에 아무런 희망도 갖고 있지 않다. 본인은 엄히 다스려지기를 희망한다. 정신을 차리고 무슨 일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경험하기 위해서다. 야콥 폰 군텐은 많은 것을 장담하지는 않지만, 착하고 성실하게 행동할 것을 결심한다. _ 본문 56쪽 이곳 벤야멘타 학원에서는 상실감을 느끼는 법과 견디는 법을 배운다. 나는 그것이 일종의 능력,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 우리 훈련생들은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 삶의 희망들을 가슴속에 품는 것이 우리에게는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2015. 6.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