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머저리지1 사탄처럼 지구를 혀로 핥는 것 "요즈음 내가 때때로 나의 삶을 돌이켜 볼 때 나를 가장 감명깊게 하는 것은, 당시에는 가장 의미있고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들이 이제와서는 가장 헛되고 모순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진 성과, 남에게 알려지고 칭찬을 받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 재산을 모은다거나, 여자를 유혹하는 것, 사탄처럼 이 세상을 이리저리 여행하고 다닌다는 것, 나아가 '베니티 페어(Vanity Fair : 허영의 도시, 상류층을 위한 잡지)'가 제공하는 것이란 무엇이든 경험해 보는 것 등과 같은 외적인 향락도 우스꽝스럽게 생각된다. 돌이켜 보면 자기 만족을 위해 행한 모든 짓들이 순전히 환상이었다. 이를 파스칼을 "지구를 혀로 핥는 것"이라고 비유하였다. - 말콤 머저리지(Malcolm Muggeridg.. 2008. 1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