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1 [쉰 살에 미국유학 다녀오기-42]'코니' 아줌마의 감기와 '데이빗'이 만든 저녁 암트랙이 사고를 쳤다.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오마하에 도착한 것이다. 새벽 5시에 오마하에 도착할 것을 예상했는데, 등교시간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압박이 왔다. 열차가 오마하 역에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에 세워놓은 꽁꽁 얼어붙은 차에 동기를 태우고 일일이 집에 내려놓고 홈스테이에 다다른 시간은 오전 7시00분. 열차에서 얼은 몸을 샤워로 달래고 옷만 겨우 갈아입고 등굣길에 나섰다. 그래도 무사히 오마하에 도착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졸며 겨우 하루 일과를 보내고 저녁식사를 위해 홈스테이에 들렀다. 오마하 시내는 내가 도착한 그 날부터 딱 40일 만에 아스팔트 색을 내보이고 있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도로가 흰색인 줄 알았는데, 짙은 회색빛의 길을 마주하니 정신이 멍해질 정도다. 이렇게.. 2011.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