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1 [쉰 살에 미국유학 다녀오기-34] '그레고리' 엄마가 결혼을 한다고? 그 생일초대했던 꼬마의 엄마가! 결혼식에 초대를 받은 날,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정장을 차려입게 되는 날. 한파가 조금 물러간 듯한 토요일, 오늘은 '데이빗' 아저씨 집안에 경사가 있는 날이라서 그런지 토요일 아침부터 '코니' 아줌마가 미장원에 다녀오시는 등 집안 분위기가 분주하다. 도서관을 향해 나서는 나에게 '코니' 아줌마는 오후 2시까지는 귀가하라고 종용한다. 결혼식에 함께 가자는 주문이시다.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앞서서 홈스테이로 돌아오니, '데이빗' 아저씨가 결혼식에 가기 위한 전초전으로 자동차 세차를 하고 계셨다. 눈이 오면 함께 눈을 치워 드리는 봉사정신이 세차하는데 예외일 수는 없다. 가방을 거실에 던져놓고 '데이빗' 아저씨 세차를 먼저 도왔다. 아저씨는 내 차를 보더니, 저런 차로는 결혼식에 갈 수 없다며 함께 세차를.. 2011.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