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CGV 스타리움에서 13:20부터 상영하는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영화 중간 쯤에 영화가 중단되는 최근 10여년간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1~2분간 적막이 흐르고, 관람객은 SNS로 상황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아무런 안내없이 무심하게 대응하는 직원의 서비스 정신에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었을 뿐입니다.
남자 직원인 듯한 목소리가 비상구에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영사기계의 오류로 인해서 영화가 멈추었습니다. 잠시 뒤에 수리가 완료되면 상영을 계속하겠습니다."
대략 그런 얘기가 흘러나왔습니다. 뒤이어서 에띤 여직원이 비슷한 안내를 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영화는 계속되었지요.
영화가 끝나고 볼멘 목소리로 보상을 요구하는 젊은 관객이 남직원과 불편한 몸짓으로 앙탈을 부렸지만, 단단한 음성의 직원 거절은 더 이상 이벤트로서의 효력을 상실했습니다.
영화는 나름 기다린 가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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