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Column

[금융주의보-350] 올해 워렌 버핏과의 점심먹기 경매는 23억원에 낙찰되었다

by Retireconomist 2015. 6. 30.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 Sage of Omaha)’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과의 점심 한 끼 먹는 것을 이벤트로 만들어 경매에 올렸는데 약23억 원으로 낙찰되었다.


도대체 무슨 얘기일까? 워렌 버핏(Warren Edward Buffett, 1930년 8월 30일 ~ )은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2008년 에는  약 58조 원의 재산으로 세계 1위의 부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 2007년 한해에 약2조 원대의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등 선행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뛰어난 투자 실력을 변함없이 보이고 있어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 거리가 아닐 수 없다.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것도 독특한데, 1990년대 후반 닷컴붐이 일면서 IT관련 주식이 급등할 때도 거들떠 보지 않고 이른바 굴뚝산업의 대표 기업들을 단기적 시세차익을 무시하고 기업의 내재 가치와 성장률에 주목하면서 장기 보유하는 방식을 고집해 왔었다. 


[평생 번 돈을 아낌없이 제대로 쓰기위해 사는 분도 계시다 /사진. 김형래]


그의 투자 성과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45년 동안 연평균 약30%에 가까운 기록적인 투자 수익률을 올리면서 세계적인 부자가 된 것이다. 그런 워렌 버핏과 점심을 먹으면서 그의 ‘투자 비법'을 터득하려고 비싼 값을 치르는 것이다. 


올 경매(Warren Buffet Power Lunch 2015)에 낙찰자는 중국의 게임회사 ‘다 리안 제우스 엔터테인먼트( Da Lian Zeus Entertainmen)’. 매년 이베이(www.eBay.com)라는 미국 온라인 경매회사의 사이트를 통해서 6월 첫주에 진행되는데, 경매 낙찰금 전액은 워렌 버핏의 평소 선행 방식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의 빈곤 퇴치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글라이드(Glide) 재단에 기부된다.


지난해는 싱가포르 사업가 앤디 추아(Andy Chua)가 버핏과의 식사로 약21억 원을 지불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식사값을 치른 이는 2012년의 낙찰자로 약35억 원이었다. 이 거창한 점심 경매에는 규칙이 두 가치 규칙이 따른다. 낙찰자 본인을 포함해서 8명이 참석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식당은 뉴욕에 있는 스미스 월렌스키 고깃집( Smith & Wollensky steakhouse in New York City)이라는 것.


지난 15년 동안 점심 경매를 통해 글라이드 재단에 전달된 성금은 약 200억 원을 넘고 있다. 지난 2010년 빌 게이츠 재단에 기부서약을 하면서 워렌 버핏은 평생동안 자신의 의지로 번 돈을 모두 포기하는데 남은 일생을 보내고 있다고 스스로 얘기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선행 활동을 배우려는 많은 사람들도 경매를 통해 조언을 받으려는 사람보다 더 많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그는 선한 행동을 몸소 펼치고 있는 존경의 대상임이 틀림없다. 


이 점심 경매에서 흘러나왔다는 ‘믿거나 말거나' 종목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스펠링 8자인 회사라는데...... 그 회사의 명칭은 ‘Y-O-U-R-S-E-L-F’ 란다. 가장 확실한 투자처는 ‘당신 자신'이라는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그럴 싸 하다. 


경험과 지혜로 뭉쳐진 우리 ‘시니어와의 점심’을 경매 사이트에 올려놓고 경쟁을 붙이면 얼마를 낼까? ⓒ 김형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