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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Lifestyle

진실의 입,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시험하고 싶습니다.

by Retireconomist 2009. 8. 9.

지난 2008년 2월에 갔다왔지요. 그런데, 그 부산하고 복잡한 자리가 이렇듯 사진 한 장으로 정돈되어 당시 분위기가 살아나질 않습니다. 아무튼 아주 사진은 잘 찍힌 셈이지요?

이 "진실의 입"은 이탈리아 로마 중심부에 위치한 코스메딘 산타마리아델라교회 입구의 벽면에 있는 대리석 가면으로, 진실을 심판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얼굴 조각상입니다.

얼굴 앞면을 둥글게 새긴 대리석 가면으로, 지름은 1.5m 정도인데, 기원전 4세기쯤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강의 신 홀르비오의 얼굴을 조각한 것인데, 이 조각상이 진실과 거짓을 심판하는 '진실의 입'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훨씬 후대의 일입니다.

로마시대에는 가축시장의 하수도 뚜껑으로 사용되었다고도 하는데, 확인되지 않는다. 중세 때부터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사람을 심문할 때 심문을 받는 사람의 손을 입 안에 넣고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릴 것을 서약하게 한 데서 '진실의 입'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만약 진실을 말하더라도 심문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손을 자르도록 미리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고 하는데...

진실의 입이 있는 보카델라베리타광장의 '보카'는 '입', '베리타'는 '진실'을 뜻하는 것으로 미루어 광장 이름도 진실의 입에서 유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마리가(街) 산타마리아델라교회 입구의 한쪽 벽면에 있으며, 거짓말을 한 사람이 입 안에 손을 집어넣으면 손이 잘린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

A. 헵번(Audrey Hepburn)과 G. 펙(Gregory Peck)이 주연한 영화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로 유명해진 이래, 로마의 명소 가운데 하나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데, 바로 인근에 있는 샘에는 등을 돌린 채 동전을 던져넣으면 로마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전설을 간직한 트레비분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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