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지와라 토오미2

<폭주노인> 일본의 작가가 체험으로 탐색한 노인범죄분석서 『운전수』로 제107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일본작가 후지와라 토모미가 취재에서 얻은 에피소드와 뉴스기사, 그리고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탐색해 나간 노인범죄분석서. 이 책은 정보화시대, 물질만능시대에 고립되고 소외되어 가는 노인들. 급격한 사회변화와 고독감으로 인해 점차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그들의 삶의 고충을 명확하게 파헤치고 있다. 가출소녀를 유인해 감금하고 성추행을 계속해 온 불량노인들, 이불 터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이웃집 부인을 총으로 살해한 노인, 장시간 책을 읽는다고 주의준 편의점 점원에게 전기톱을 휘두른 노인 등 위험하고 잔인한 폭력을 휘두르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격분하고 폭력을 휘두르며 끊임없이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이기적인 노인들, 이런 노인들을 저자는 일명 '.. 2013. 2. 21.
이불 터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이웃집 주부를 살해한 노인 몇 년전 일본 가와사키시(市)의 70세 남자가 애완견과 거북이를 산보시키고 있었다. 거북이는 등딱지의 구멍을 통과하는 체인으로 개와 연결된 채 끌려가고 있었다. 거북이에게 동정을 느낀 주민의 신고로 경찰관이 달려왔다. 노인은 “거북이는 강하다. 내 거북이니까 문제없다.”면서, 거북이를 땅바닥에 집어 던지고 밟아서 짓이겼다. 멈추라는 경찰을 물어뜯어 부상을 입힌 것은 거북이도 개도 아닌 노인이었다. 책의 저자 후지와라씨는 “불행한 거북이는 노인이 타인의 주목을 끌기 위한 도구”이며, 이러한 자기현시욕의 심층에는 “고독의 냄새가 떠돌고 있다”고 적고 있다. 노인들의 기행과 범죄의 배경에는 핵가족화와 주택 사정으로 지역사회의 연대가 소멸하고 고독한 노인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 있는 것은 아닐까. 작가의 사고는.. 2009.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