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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의보-245] 우수리 탕감과 국민행복기금 어릴 적 동네 점방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날이 있었다. 매월 17일로 기억되는데 교육 공무원이 월급을 받는 날로 선생님이셨던 어머니께서는 점방에서 한 달 동안 외상으로 산 물건값을 갚으러 가는 것이다. 당시 외상은 경제적 빈곤 때문이 아니라 당연한 거래 관행과도 같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어린아이들에게 돈을 맡겨 놓는 것도 위험한 일이고 설령 맡겨 놓고 다닌다고 하더라도 급히 쓰일 돈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었기에 외상은 더없이 좋은 신용 거래 수단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매월 꼬박꼬박 외상값을 정리하는 신용 거래 말미에는 우수리 탕감이라는 혜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외상값을 갚는 순간에는 크림빵이나 눈깔사탕 하나 정도는 질끈 눈을 감는 정도의 신호만으로도 덤으로 받을 수 있었다. 당시 외상 거래.. 2013. 3. 27.
[금융주의보-146] '신용카드'보다 무서운 '선 포인트'와 '포인트 연계 할부', 어떻게 다른가? 신용 카드는 '외상'이라는 추억을 넘어서서 현대 금융서비스 중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신용카드는 '식사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처음쓰여졌다고 한다. 사진 : 김형래]물품 구매 시 신용카드사로부터 일정 포인트를 선 지급 받아 매매대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받고, 이후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이때 포인트가 부족하면 현금으로 대체)로 통상 36개월의 약정기간 내에만 선 지급된 포인트를 상환하면 되는 ‘선 포인트’와 선 지급된 포인트를 약정기간 동안 매월 분할하여 할부원금 및 수수료를 적립된 포인트로 상환해야 하고, 포인트가 부족하면 현금으로 상환하는 ‘포인트 연계 할부’ 두 가지는 같은 것 같으면서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쨌거나 '포인트 '와 '신용카드'가 연계된 서비스라는 것.. 2011. 4. 19.